미노이-AOMG '광고 펑크' 둘러싼 진실공방 전말은…전속계약 파기설까지

가수 미노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AOMG와 미노이의 갈등에 전속계약 파기설까지 제기됐다.

엑스포츠뉴스는 6일 미노이와 AOMG 측이 최근 불거진 광고 불참 문제로 양측 간 갈등이 커지며 전속계약 파기 수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미노이는 AOMG와 지난해 11월 전속계약을 체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이번 사태로 서로간의 신뢰가 깨지며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지 못 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미노이는 앞서 지난달 5일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며 오열했고, 뒤늦게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소속사 AOMG는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은 사실이 맞다"면서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면서 "현재 당사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 진행 중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 미노이가 돌연 SNS를 통해 "우선 저는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 계약서를 보게된 시점에서 처음 그 내용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도장이 찍혀 있었고, 그 도장 또한 저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수정 요구를 드렸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까지 또다시 전해 듣고 광고를 찍지 않았다"며 AOMG의 입장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6일에는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미노이와 AOMG가 광고 촬영 계약 과정 중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는 AOMG가 '6개월에 2억'이라며 계약금 관련 내용을 알렸고, 미노이는 '네! 전 쪼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촬영일을 조율하고 광고주와 미팅 일정, 헤메스(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관련한 대화도 이어졌다.

디스패치 보도가 나오자 미노이는 이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난 거짓말한 적이 없다. 정말이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AOMG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