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구광모, 美 모터트렌드가 뽑은 자동차 거물

박진우 기자 2024. 3.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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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뽑은 세계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상위권에 올랐다.

5일(현지시각)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는 업계 영향력을 지닌 50인을 선정하는 것으로, 정 회장은 작년 1위 '올해의 인물'에 뽑혔으나 올해는 5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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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뽑은 세계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상위권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5일(현지시각)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는 업계 영향력을 지닌 50인을 선정하는 것으로, 정 회장은 작년 1위 ‘올해의 인물’에 뽑혔으나 올해는 5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리스트 상위에서 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포니 쿠페 콘셉트를 부활해 한국인의 자부심과 역사성을 보여줬다”라며 “현대차는 정 회장의 지휘 아래 수소전기차, 로봇공학, 인공지능(AI),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을 개발 중이다”라고 했다.

지난해 20위였던 구 회장은 올해 10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LG화학의 소재,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계열사와 사업을 이끌며 자동차 업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터트렌드는 “LG는 자동차 산업에 배터리와 핵심 부품 등을 제공해 전기차와 AI, 로봇, 소프트웨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회장에 오른 지 6년 만에 구 회장은 자동차 업계의 거물이 됐다”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제공

이밖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북미권역본부장 사장(15위),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26위)이 50인 안에 들었다. 또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최고창의책임자(CCO) 시장(19위),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 부사장(27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터트렌드는 올해의 인물로 지난해 미국 빅3(GM·포드·스텔란티스)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파업을 이끈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을 선정했다. 페인 위원장은 노조 사상 처음으로 조합원의 투표로 선출된 위원장이다. 모터트렌드는 “그의 집념이 미국이라는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페인 위원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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