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에도 '이것'만큼은 포기 못 해"…'풀꽃 시인' 나태주의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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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애송시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여든을 기념한 산문집을 냈다.
부제는 '나태주의 인생(人生) 수업.' 시인을 꿈꾸던 유년 시절, 43년간 아이들과 더불어 지냈던 교직 시절, 급성 췌장암으로 투병했던 시절을 거치며 깨달은 점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여든이 되니, 먹는 거나 입는 것 등은 쉽게 포기할 수 있지만, 여전히 포기하기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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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인의 애송시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여든을 기념한 산문집을 냈다.
부제는 '나태주의 인생(人生) 수업.' 시인을 꿈꾸던 유년 시절, 43년간 아이들과 더불어 지냈던 교직 시절, 급성 췌장암으로 투병했던 시절을 거치며 깨달은 점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책 제목은 그가 자주 쓰는 언어 중 하나인 '좋다'에서 착안했다. 내용도 저자가 좋아하는 대상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구성했다. 1부는 '나', 2부는 '인연', 3부는 '세상', 4부는 '글'이다.
여든이 되니, 먹는 거나 입는 것 등은 쉽게 포기할 수 있지만, 여전히 포기하기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내가 포기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고 또 좋은 글을 쓰는 일이다."
이 책은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탓할 때 쓰는 말인 '때문에' 앞에 '좋아하기'라는 말을 붙여볼 것을 권한다. '좋아하기'를 넣으면, 불화는 줄고 가슴속에 생화가 피어 살맛 나는 삶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좋아하기 때문에 / 나태주 글/ 김영사 / 1만78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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