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도장 아니다” vs “거짓말 아니다”… ‘광고 노쇼’ 미노이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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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광고 노쇼' 논란이 불거진 가수 미노이가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가짜 도장이 아닌 전자서명이었을 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주장한 가짜 도장이 전자 서명이었고, AOMG는 같은 방식으로 40차례 이상의 광고 계약을 체결해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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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광고 노쇼’ 논란이 불거진 가수 미노이가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가짜 도장이 아닌 전자서명이었을 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노이는 관련 보도 내용을 두고 “거짓말한 적이 없다”며 다시 반박했다.
6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AOMG 대표는 지난해 8월 A사 광고와 관련해 미노이에게 “6개월에 2억이고, 조금 더 정리해서 알려주겠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미노이는 “네! 저는 쪼아요(좋아요)”라고 답했다. 미노이의 답이 광고 촬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정리해서 알려주겠다는 대표의 말을 긍정한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미노이는 이후 소속사와 A사 광고 촬영 일정과 스타일링 등을 조율하는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27일 미노이는 AOMG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미노이는 “정산서를 보다 궁금한 게 생겼다”며 “(광고 금액이) 2억5000만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촬영 전에 주신 게 다 들어온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표는 “난 2억원이라고 한 것 같은데, 월요일에 더 확인해 볼게”라고 했고, 미노이는 “아, 오늘 토요일이구나. 죄송해요”라고 했다.
미노이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월요일인 1월 29일 만나 계약서를 검토했다. 미노이는 계약 금액을 올리거나 기간을 줄이는 등 계약 조정을 요청했고, 대리 서명도 지적했다. 앞서 미노이는 광고 촬영을 무단으로 중단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광고 계약서에)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고.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주장한 가짜 도장이 전자 서명이었고, AOMG는 같은 방식으로 40차례 이상의 광고 계약을 체결해 왔다고 보도했다.
광고 촬영은 결국 무산됐다. 이후 미노이는 광고 손해배상 비율을 5:5로 하자는 AOMG의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노이는 보도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거짓말한 적이 없다. 정말이다”라며 다시 입장을 밝혔다. 미노이는 광고 촬영 제안에 좋다고 답한 배경으로 “(AOMG 대표가 광고 계약 내용을) 정리해서 말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노이는 또 “광고 계약이 체결됐는지 안 됐는지 몰랐는데 계약서 받았을 때는 1월이었지만, 12월 자로 도장이 찍혀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해왔으니까 몰랐다”며 “(계약 조건) 수정도 안 된다고 했고, 저도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1월 29일 면담 자리에서) 나갔다”고 했다.
미노이는 광고 촬영 날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도 “(AOMG 대표가) 친언니한테 ‘광고 안 찍어도 된다’고 전화를 했고, 매니저님한테도 안 와도 된다고 했는데 모르고 픽업을 오셨다”며 “그래서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논란 이후 미노이와 소속사 AOMG 간 입장도 엇갈리면서 전속 계약 파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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