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송중기 "차기작? 호러 해보고 싶어…'파묘' 잘돼 너무 반가워"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파묘' 흥행을 축하하며 호러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극 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탈북자 로기완 역을 맡았다.
이날 송중기는 차기작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도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건 많이 없다. 이런 '장르'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는 편"이라며 "'화란' 인터뷰 때도 '내가 전문가는 아니라 모르겠는데 왜 호러 영화가 없는지 모르겠다. 투자가 안 되는 건지 전문가들이 리스크가 있는 장르라고 생각하시는지, 대중이 안 찾는 영화인지는 감히 모르겠지만 난 되게 하고 싶은 장르인데 없다'라고 말씀드린 적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아직 못 봤는데 '파묘'가 잘되는 게 너무 반가운 일이다. 오늘이 이제 '로기완' 프로모션 스케줄 마지막 날이라 나도 이제 쉬는 날 보러 갈 거다. '파묘'가 잘 돼서 너무 좋다. 너무 좋아하는 장르인데 드디어 터지는구나 싶다. 장재현 감독님과 알지는 못하지만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며 이야기했다.
이를 강조하듯 송중기는 "지금 현재 꽂혀있는 건 호러 장르다. 나도 호러 장르를 해보고 싶다. 이걸 메인에 좀 써주셨으면 좋겠다. 관계자들이 호러 대본 좀 보낼 수 있게. 너무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역할 욕심보다 장르 욕심이 더 많다. 그리고 했던걸 안 하고 싶어 하는 개인적인 이상한 고집이 있다. 다른 문화권에서 촬영을 접해보고 싶은 욕심도 많다"며 "그래서 계속 해외에서 오디션도 보고 있다. 아시아에서 송중기고 잘 나가고 유명한 애라고 큰 역할을 하고 그런 건 관심이 없다. 다양한 걸 하고 싶은 장르 욕심이 역할보다 더 크다"고 다시 한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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