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보수단체, 박근혜 복심 유영하 단수추천 강력 비판

정창오 기자 2024. 3. 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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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추천한 것과 관련해 대구지역 16개 보수단체들이 6일 공천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유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그간 행태와 처신은 박 전 대통령님께 큰 누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 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욕심과 본인의 영달만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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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 하면서 본인 영달만 추구"
"국힘 시스템공천 공정성과 투명성 하루아침에 진정성 잃어"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대구지역 16개 보수단체들이 6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추천한 것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하고 유 변호사를 비판하고 있다. 2024.03.06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추천한 것과 관련해 대구지역 16개 보수단체들이 6일 공천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유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그간 행태와 처신은 박 전 대통령님께 큰 누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 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욕심과 본인의 영달만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 개최와 지난 2022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 등을 거론하며 “그동안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었던 이유가 고작 본인의 일신의 명예를 위한 것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음에도 특별한 연고도 없이 단수 전략공천하면,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 내세워 온 공정성과 투명성은 하루아침에 그 진정성을 잃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금 국민의힘이 힘겹게 되돌려놓고 회복한 민심과 국민의 신뢰를 다시금 어지럽히는 길이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앞으로 치러야 할 민주당과의 결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유 변호사가 정녕 국회의원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겠다면, 비례대표를 비롯해 합당한 다른 길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단수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에 비해 공천 잡음이 적었으나 대구 달서갑에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변호사를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컷오프된 현역 홍석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며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유영하 후보 단수 추천 이 큰 오점으로 작용하여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천은 국정운영 실패로 심판의 위기를 맞은 윤석열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으려다 탄핵의 강에 다시 빠지는 밀실야합의 결과”라며 “성서지역 민심을 토사구팽하고 사적 공천한 행위는 지역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 빼고는 아무것도 사람을 경선도 없이 단수공천을 줬다. 정권의 이해로 지역구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주민들은 분해서 참을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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