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정준호 본부장 신임 대표로…전우종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

증권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김신 SK증권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SK증권은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6일 SK증권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후보로 전우종 대표와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두 후보는 오는 3월 말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를 거쳐 각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 등을 거쳐 SK증권에 입사했다. SK증권에선 전략기획실장, 홍콩법인 디렉터 등을 맡았다.

전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후 SK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22년 말 각자 대표에 올랐다.

단 대표직을 내려놓는 김 대표는 완전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관계자는 “김 대표가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은 아니고 신사업 등 다양한 전략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대표이사직을 역임한 이후 지난 2014년 SK증권에 합류해 11년째 CEO를 맡아 왔다.

전우종 SK증권 대표 사진=SK증권

김신 SK증권 대표 사진=SK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