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없는 영입이야" 비판→결국 아르테타가 옳았다...EPL 클린시트 '1위' 등극! 확실한 아스널 NO.1 됐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다비드 라야(28) 영입은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브렌트포드에서 골키퍼 라야를 데려왔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1년 임대였다. 하지만 해당 영입은 비판을 받았다. 바로 애런 램즈데일이라는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2021-22시즌에 2,800만 유로(약 400억원)를 투자하면서 램즈데일을 영입했다. 램즈데일은 맹활약을 펼치며 아스널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있는 상황에서 라야를 데려오며 아스널 팬들은 “불필요한 영입”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라야의 초반 활약이 좋지 않았던 것도 비판의 이유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강화하기 위해 램즈데일보다 패스와 킥이 뛰어난 라야를 곧바로 주전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여러 차례 패스 미스가 나왔고 선방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일부 램즈데일을 다시 기용해야 한다는 영국 현지의 비판도 전해졌다.
그럼에도 아르테타 감독은 라야를 신뢰했고 이는 최근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라야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와 함께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아스널의 단단한 수비를 이끌고 있다.
아스널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7연승을 달리는 동안 31골을 기록하면서 단 3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멀티골 실점도 없었다.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면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그 중심에 라야의 활약이 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라야는 22경기에서 무려 9차례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클린시트 1위에 등극했다. 조던 픽포드(에버튼),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차례로 라야의 뒤를 이었다.
라야는 수비뿐 아니락 정확한 킥과 던지기로 공격을 빠르게 연결하고 있다. 후방 빌드업과 함께 역습 플레이도 완벽하게 구현하는 모습이다.
아르테타 감독도 라야를 극찬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라야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상황들을 막아내고 있다. 위험한 장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상해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엄청난 용기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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