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구광모, 글로벌 車업계 파워 '톱 10'

서민우 기자 2024. 3. 6.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거물)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실제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와 전기차 전환 등 자동차 산업의 격변기에 현대차그룹이 이런 결과를 거둘 수 있던 배경에는 정 회장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자동차전문매체 모터트렌드 선정
정 회장, AI·로보틱스 등 영향력 확대
'작년 최고 성과' 평가···5위 랭크
구 회장, 작년 20위서 10위 껑충
"6년만에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모터트렌드 웹사이트
[서울경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거물)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자동차에 더해 로보틱스·인공지능(AI)·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등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완성차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됐다.

모터트렌드는 5일(현지 시간) ‘올해의 자동차 업계 인물 50인’을 발표했다. 1949년 창간한 모터트렌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공신력을 갖춘 매체 중 하나로 통하고 있으며 매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거물들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이 리스트 1위를 의미하는 ‘올해의 인물 2023’에 올랐던 정 회장은 올해도 5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모터트렌드는 선정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이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냈다”며 “각 브랜드와 사업 부문을 세세하게 관리하기보다는 큰 그림(big picture)에 집중하는 리더”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한때 ‘바퀴 달린 냉장고’라는 혹평을 받았던 현대차그룹은 이제 주요 외신들이 글로벌 톱3에 오른 비결을 분석할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 코로나19와 전기차 전환 등 자동차 산업의 격변기에 현대차그룹이 이런 결과를 거둘 수 있던 배경에는 정 회장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정 회장 외에도 현대차그룹에서는 북미 지역을 담당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15위)와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26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물 50인에 선정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최고창의책임자(19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27위) 등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인 리스트에 포함됐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이 리스트에 5명 이상을 배출한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구 회장은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0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LG전자(전장 기술)·LG화학(소재)·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등의 계열사를 이끌며 구 회장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게 이 매체의 평가다.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산업에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제공해 전기차와 AI·로봇·소프트웨어 및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구 회장도 회장에 오른 지 약 6년 만에 자동차 업계의 핵심 플레이어(major player)가 됐다”고 분석했다. LG의 전장 사업은 구 회장의 부친인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씨를 뿌린 사업인 만큼 구 회장 역시 애착을 갖고 있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모터트렌드 웹사이트 캡쳐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허진 기자 hj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