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라스트 댄스’ 위해 리버풀은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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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이 이번 주말 펼쳐진다.
맨시티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16강전을 각각 앞두고 있지만, 팬들의 관심은 일찌감치 사실상의 '리그 1위 결정전'에 모여있다.
클롭의 '라스트 댄스' 선언 이후 더 무서워진 리버풀과 봄만 되면 더 강해지는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두 명장이 벌일 '마지막 승부'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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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계정이 벌써 위르겐 클롭과 펩 과르디올라, 두 감독 사진을 올리며 예고를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이 이번 주말 펼쳐진다. 나란히 승점 63점과 62점으로 한 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 두 팀의 빅뱅은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경기는 리버풀의 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
■맨시티-리버풀 '사실상의 1위 결정전'… "안필드는 터프해!"
맨시티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16강전을 각각 앞두고 있지만, 팬들의 관심은 일찌감치 사실상의 '리그 1위 결정전'에 모여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도 승부 예측을 내놓기에 바쁘다. 맨시티 출신의 패널인 마이카 리차즈는 안필드는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항상 터프한 곳이었다고 되돌아 봤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웅장한 분위기 자체에 압도돼 원정팀이 늘 고전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는 승점 6점짜리인 이번 경기의 승자가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며 리버풀과 맨시티, 3위 아스널(2위 맨시티와 승점 1점 차)의 '타이틀 레이스'에도 주목했다. 남은 경기 일정이 가장 험난한 팀은 맨시티다. '맨체스터 더비'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맨시티는 리버풀, 아스널, 애스턴 빌라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리그 2위 팀이 1위, 3위, 4위와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세 팀 모두 토트넘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5위 토트넘 역시 우승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버풀, 후반에 강했다!…'벤치 멤버'의 화력
리버풀의 강점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스카이스포츠가 분석한 '경기 후반부 득점(late goal) 효과'에 주목해보자. 리버풀은 경기 막판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후반 30분 이후에 터진 득점은 리버풀이 24골, 맨시티와 아스널이 15골씩이다. 전체 득점 중 이 시간대 골이 차지하는 비율은 리버풀이 38%, 맨시티와 아스널이 24%씩이다. 이 시간대 득점 덕분에 가져온 승점도 리버풀이 15점, 맨시티가 11점, 아스널이 9점이다.
리버풀이 활용한 교체 카드는 모두 119명, 맨시티는 74명, 아스널은 107명이었다. 교체 멤버들이 올린 공격 포인트는 리버풀이 22개, 맨시티가 10개, 아스널이 18개이다. 리버풀 출신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맨시티가 개개인으로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로 꾸려졌지만, 벤치의 경기력과 깊이는 리버풀이 단연 앞선다고 평가했다. 쓰는 선수만 쓰는 과르디올라에 비해 젊은 선수들을 많이 등용하는 클롭의 커다란 장점으로 꼽았다.
■클롭의 '라스트 댄스' 위해 선수들도 한마음
무엇보다 리버풀에 가장 큰 동기부여는 클롭 감독이다. 클롭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팀으로 향하는 게 아니라 휴식이 이유다. 클롭과 함께 하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선수들도 힘을 내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는 누녜스가 99분, 후반 추가 시간 9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는 등 선수단은 클롭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사하겠다며 한마음이 됐다. 이미 리그컵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리그와 FA컵, 유로파리그까지 시즌 4관왕의 위업에 도전한다.
그럼에도 우승도 많이 해본 팀이 한다고 맨시티가 역전 우승할 거라는 예측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리버풀전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필 포든 역시 그동안 안필드 원정에서 많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우리도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롭의 '라스트 댄스' 선언 이후 더 무서워진 리버풀과 봄만 되면 더 강해지는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두 명장이 벌일 '마지막 승부'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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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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