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못 알아들어도 축구 지능+잠재력 최고"...배준호와 사랑에 빠진 스토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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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감독은 배준호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스토크 앤 트렌트 라이브'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전 사전 인터뷰에서 배준호를 언급한 걸 이야기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 영어 실력은 여전히 좋지 않아 의사사통이 제한적이지만 영상 미팅을 할 때 내 지시사항을 잘 이해를 한다. 축구 두뇌가 좋다고 느낀다.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데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을 안다면 더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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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감독, 배준호 두고 칭찬-애정 드러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토크 시티 감독은 배준호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스토크 앤 트렌트 라이브'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전 사전 인터뷰에서 배준호를 언급한 걸 이야기했다. 배준호는 지난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로 왔다. 올 시즌 승격을 노렸지만 부진을 반복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알렉스 닐 감독을 내보내고 스티븐 슈마허 감독을 선임했는데 성적 기복은 반복됐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강등권으로 추락돼 3부리그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감독이 바뀌고 팀이 부진하는 상황에도 배준호는 입지를 다지며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들즈브러전에도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좌측 공격을 담당한 배준호는 전반 40분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이긴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흐름을 스토크로 가져오는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배준호는 득점 이후에도 좌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영향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적극성으로 인상을 남겼다. 결과는 2-0 승리였다. 3경기 만에 승리를 하면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경기 후 슈마허 감독은 "중요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 첫 골이 결정적이었다"고 하면서 배준호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날 배준호는 1골,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38회, 패스 성공률 100%, 키 패스 1회,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경합 9회(3회 성공), 피파울 1회,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배준호는 평점 7.6점을 받으며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준호 활약에 스토크 팬들이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토크 앤 트렌트'는 "배준호는 스토크 핵심으로 떠올랐다.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배준호를 추켜세웠다. 배준호를 두고 스토크의 미드필더 조쉬 로앙은 "그는 마법사다"고 칭했다. 스토크 공식 SNS는 로랑의 배준호 언급을 전하며 "우린 그가 왕이라는 걸 안다"고 했다. 마법사에 왕까지, 배준호 앞에 붙는 수식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 영어 실력은 여전히 좋지 않아 의사사통이 제한적이지만 영상 미팅을 할 때 내 지시사항을 잘 이해를 한다. 축구 두뇌가 좋다고 느낀다.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데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을 안다면 더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훌륭한 선수이고 사랑스럽게도 느껴진다.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 항상 열심히 하고 얼굴에 미소를 띈다. 내가 말하는 걸 이해하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미소를 지으며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이다. 배준호 같은 젊은 선수들이 최고가 되도록 돕는 게 내 임무다"고 했다.
또 "배준호는 넓은 지역에서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다. 빠르고 강하며 드리블을 잘할 수 있기에 일대일 상황에서 배준호를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수비적으로 언어 어려움이 있기에 단순한 역할을 준다. 계속해서 단순한 역할을 맡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배준호는 움직임도 좋고 무게중심도 낮다. 상대하기 힘든 선수다. 최근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재능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능력을 아직 갖추지는 못했으나 위치 선정이 좋았고 카디프 시티,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멋진 기술과 자질을 보였다. 자신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칭찬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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