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은행 MUFJ, 2주 후 마이너스 금리 종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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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MUFJ)가 2주 안에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대비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2주 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6년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끝내고 긴축을 시작할 가능성에 맞춰 포지셔닝을 잡는 것이다.
BOJ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 전격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BOJ의 금리 인상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예상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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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MUFJ)가 2주 안에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대비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2주 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6년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끝내고 긴축을 시작할 가능성에 맞춰 포지셔닝을 잡는 것이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MUFJ의 셰키 히로유키 글로벌 마켓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4월이 아닌 3월 종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셰키 책임자는 BOJ가 3월 19일 다음 회의에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늦어도 10월까지 정책 금리를 0.2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행 관계자의 공개 발언과 올해 통화정책 옵션을 결정할 수 있는 정치 및 기타 행사에서 전달된 발언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BOJ의 정책 전환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BOJ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 전격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중앙은행 준비금에 예치된 잔액에 0.1%, 0%,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적용하는 3단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제 BOJ가 마이너스 금리와 3단계 시스템을 폐지하고 준비금 예치자금에 대해 모두 0.1% 금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셰키 책임자는 말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종료되지만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수익률 곡선통제(YCC)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BOJ의 금리 인상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예상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2년부터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달러당 엔화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은 150엔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셰키 책임자의 전망은 시장의 예상보다 좀 더 급진적이다. 스왑시장에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3%, 4월 인상 가능성은 80% 수준으로 3월보다는 4월로 기울어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일본 경제회복은 취약한 상황이다. 국내총생산(GDP)이 2개 분기 연속 위축되면서 갑자기 경기 침체에 빠진 데다 소비와 생산이 불안하다.
1월 공장 생산량은 전월 대비 7.5% 감소하여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주로 도요타 자동차가 품질 보증 문제로 생산을 중단한 여파다.
12월 가계 지출도 자동차 공급 차질과 실질 임금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하여 10개월째 줄었다.
로이터 소식통들에 따르면 BOJ는 3월 회의에서 소비,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소비가 그다지 강하지 않고 자동 생산 중단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BOJ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3월 혹은 4월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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