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따라 시·구의원 5명도 탈당…"민주당 공천, 정치적 학살"

박소영 기자 2024. 3. 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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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영표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을 따라 지역구 시·구의원 5명이 잇달아 탈당했다.

홍 의원과 민주당 부평을 지역구 시·구의원 5명은 6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을 선언한 시·구의원 5명은 나상길(부평4)·임지훈(부평5) 시의원, 홍순옥(마)·황미라(바)·정한솔(라) 구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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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부평구의원 5명, 洪과 공동 기자회견
"민주당 탈당한다는 의원들 있어…정리 중"
홍영표 국회의원과 인천 부평을 지역구 민주당 시·구의원 5명은 6일 인천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왼쪽부터 임지훈 시의원, 홍순옥 부평구의장, 홍 의원, 나상길 시의원, 황미라 구의원, 정한솔 구의원.2024.3.6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영표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을 따라 지역구 시·구의원 5명이 잇달아 탈당했다.

홍 의원과 민주당 부평을 지역구 시·구의원 5명은 6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을 선언한 시·구의원 5명은 나상길(부평4)·임지훈(부평5) 시의원, 홍순옥(마)·황미라(바)·정한솔(라) 구의원이다. 이들은 다음주 초 쯤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윤석열 정권,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 왔지만,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에서 활동하면서) 캠프마켓, 제3보급단, 507여단, 10화생방대대 등 모든 군부대의 이전·재배치를 확정하는 데 기여했다"며 "또 한국GM 철수가 가시화됐을 때 직접 노·사·정을 중재해 합의를 도출해 냈고, 10년 간 한국사업장 유지도 확약받았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설훈 의원과 '민주연대'를 출범한 뒤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 홍 의원은 "민주연대는 이번 총선을 한국정치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고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며 "현재 4명의 의원이 함께 하고 있고, 총선이 35일 정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내일(7일)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추가 탈당 의사가 있는 의원들에 대해선 "현재 여러 곳에서 문의가 오고 있으며 당원들도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어 정리해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4호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제1차장은 홍 의원보다 앞서 부평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홍 의원의 탈당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큰 정치인'으로서 가능하다면 탈당 선언을 번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는 이유에 대해서 수차례 반복해 설명했다고 생각된다"며 "지역의 연고가 없는 분들이 지역을 잘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다만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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