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 '도성의 사계' 사진전

'도성의 사계' 리플릿. 에그갤러리 제공

한센인 정착촌인 전남 여수 도성마을에 입주한 에그갤러리가 '도성의 사계'를 주제로 한 2024년 첫 전시를 시작한다.

도성마을 주민과 일반인, 사진작가 등 총 39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다.

전시는 도성마을을 촬영한 사진 150여 점으로 꾸며지며 촬영자 정보를 기재하지 않는 방식을 통해 '만인이 평등하다'는 가치를 전한다.

입장권은 무료이며 전시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일요일, 공휴일 휴관)까지 관람할 수 있다.

에그갤러리 박성태 관장은 "흔히 말하는 공존과 공생이 전체의 질서와 조화를 위해 은밀한 차별과 배제를 숨기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며 "한센인과 역동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필요하고 그 수단이 사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그갤러리는 지난 2021년 9월 15일 개관해 현재까지 18회의 전시와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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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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