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다시 창 꺼낸' SK, 더할 나위 없었던 EASL 전초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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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기인 창을 다시 꺼낸 SK가 EASL을 앞두고 경기력을 회복했다.
서울 SK가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05-76으로 승리했다.
SK에서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희철 감독, 오재현, 안영준 모두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자신감을 느낄 만한 경기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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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기인 창을 다시 꺼낸 SK가 EASL을 앞두고 경기력을 회복했다.
서울 SK가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05-76으로 승리했다. 4위 SK 시즌 전적은 28승 18패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창원 LG를 반 경기 차로 압박했다.
SK는 2023~2024시즌 내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상근예비역으로 병역을 소화했던 안영준(195cm, F) 복귀 시점에 완전체를 꿈꿨지만, 안영준-김선형(187cm, G)-허일영(195cm, F) 등 부상으로 100% 전력을 한 번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안양 정관장 원 클럽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오세근(200cm, C)도 기대 이하였다. 자밀 워니(198cm, C)와 쉽게 공존하지 못했다. 비시즌 무릎 재활과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문제로 퍼리미터 슈팅 성공률이 급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국제대회 휴식기가 SK에겐 단비였다.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나서고 있는 오재현(186cm, G)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허일영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출 기회였다.
그래서였을까. 전희철 SK 감독이 전술 변화를 꺼내 들었다. 전력 한계로 방패를 들었던 3~4라운드와 달리 주 무기인 창을 다시 꺼낸 것. 오는 3월 13일로 예정된 김선형의 복귀도 변화를 모색한 이유 중 하나였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다시 창을 꺼낸다. 공수에서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이전까지는 평균 80점대 득점을 만들기도 어려운 전력이었다. 어쩔 수 없이 방패를 들었다. 이제는 (김)선형이까지 복귀한다. 다시 창을 꺼낼 수 있다"고 전했다.
SK의 공격 앞으로는 전력 강화 때문만은 아니었다. 공격에 강점 있는 자원들의 가세로 떨어지는 수비력도 고려한 선택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평균 득점을 85점까지 올려야 한다. 공격력 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면, 실점도 늘 수밖에 없다. 평균 실점도 80점에 가까워질 거다. 그렇다면, 85점을 득점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SK가 준비한 대로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국제대회 휴식기 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5G급 속도로 달려 나갔다. 현대모비스도 속도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었지만, SK 속도가 한 수 위였다.
SK는 얼리 오펜스 만큼 세트 오펜스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외곽포가 동시에 터졌기 때문이었다. 야투 감각 저하로 고생했던 오세근은 이날 경기 첫 야투 세 방을 모두 성공했다. 최원혁(183cm, G)도 코너에서 3점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2쿼터에 다소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던 SK였다. 이번에는 감기몸살로 1쿼터에 숨을 골랐던 워니가 힘을 냈다. 전매특허인 플로터와 훅슛으로 게이지 프림(206cm, C)에 우위를 점했다.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던 SK였다.
전반에 한껏 달린 SK는 후반에 지칠 수 있었다. 아무리 용량 큰 배터리라도 언젠가는 방전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SK 배터리는 40분 내내 꺼지지 않았다. 아홉 선수가 3쿼터에 나눠 뛰었다. 오세근은 추격당할 때마다 귀중한 득점을 계속해서 올렸다.
SK에서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희철 감독, 오재현, 안영준 모두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BL과 EASL에서 모두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SK는 자신감을 느낄 만한 경기력을 뽐냈다. 가장 강력할 때 선보였던 경기력 그대로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 성공률 : 약 57%(34/60)-약 55%(27/49)
- 3점 성공률 : 약 56%(10/18)-20%(4/20)
- 자유투 성공률 : 100%(7/7)-약 91%(10/11)
- 리바운드 : 39(공격 9)-28(공격 9)
- 어시스트 : 26-18
- 턴오버 : 6-10
- 스틸 : 8-4
- 블록슛 : 2-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서울 SK
- 자밀 워니 : 24분 6초, 24점(2점 : 9/17, 3점 : 2/3) 8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오세근 : 22분 22초, 16점(2점 : 5/8, 3점 : 2/2)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 안영준 : 28분 4초, 15점(2점 : 5/7, 자유투 : 2/2)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리온 윌리엄스 : 15분 54초, 13점(2점 : 4/6, 자유투 : 2/2) 8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오재현 : 28분 50초, 10점(2점 : 5/10) 5리바운드(공격 2) 7어시스트 1스틸
A.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5분 1초, 19점(2점 : 8/16, 자유투 : 3/3) 8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스틸
- 장재석 : 23분 27초, 12점(2점 : 5/5, 자유투 : 2/2) 2리바운드
- 미구엘 안드레 옥존 : 19분 36초, 11점(2점 : 3/6, 자유투 : 2/3)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
- 케베 알루마 : 14분 59초, 10점(2점 : 5/8)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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