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급사태 막는다” 전북대 의대 3주 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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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 3주 간 휴강에 들어간다.
전북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면서 "대규모 유급사태 등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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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 3주 간 휴강에 들어간다. 무더기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6일 전북대는 22일까지 의과대학 수업을 휴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의대는 지난 4일에 개강했지만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수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전북대 의대는 2월 마지막 주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의학과(본과) 3학년 현장실습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집단 유급 등 피해가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강을 결정했다”면서 “전공의 단체 사직으로 지도할 전공의가 없고,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임의나 교수들의 업무도 과중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업거부의 장기화다. 현재 전북대는 의대생 669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 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학생들이 제출된 휴학계는 학칙에 따른 요건을 갖추지 않은 상황이라 수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수업을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대규모 유급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 학기 수업 시간의 4분의 1을 받지 않을 경우 유급된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의예(예과) 1학년은 28일, 2학년은 4월 19일이 마지노선이다. 의학과(본과) 역시 4월 19일까지 수업을 받지 않으면 유급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면서 “대규모 유급사태 등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규정된 대학들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이다. 하지만 의대 본과의 경우 실습이 많기 때문에 학사일정이 통상 36주를 넘어간다. 전북대가 2월 마지막 주에 개강을 하는 이유도 본과 3학년 현장실습 때문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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