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송중기 "♥케이티 반응? '위안됐다'고…아들은 공개 안 됐으면"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내와 아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극 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탈북자 로기완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지난해 2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출국하며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 함께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케이티가 '로기완' 공개를 앞두고 열린 VIP 시사회에 참석한 것 역시 이목을 모았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내가 제일 궁금했던 게 내 와이프의 반응이었다. 한국 사람이 아니니까 이해를 할지가 조금 걱정이었다. 북한에서 탈출해서 중국에 있다가 넘어가는 이런 설정들을 구체적으로 알까 하는 걱정이 처음에 좀 있었는데 잘 알더라"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프는 내가 찍는 걸 다 봤기 때문에 짠했나 보더라.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줬다. 우리 와이프는 '좀 위안된다' 그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와이프 이야기를 하려니까 좀 쑥스럽다"라고 미소 지었다.
송중기는 지난해 1월 영국배우 출신 케이티와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렸고, 같은 해 6월 득남했다. 이후 송중기의 아내와 아들은 늘 화제가 되고 있다. 사생활이 관심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그러자 송중기는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며 "그런데 이런 건 있다. 내 직업이 이래서 아이가 공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친구는 동의를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그거 말고는 부담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들은 지난 인터뷰에서 동영상을 보여드린 적 있다. 한번 휴대폰을 다 돌렸다. 그때 다들 입술이 날 닮았다고 하더라. 친한 친구들은 내 성격을 안 닮았으면 좋겠다고 그런다. 그런데 이제 아이가 크면서 얼굴이 바뀌니까 어떻게 바뀌는지 다음에 또 공개하겠다"며 팔불출 면모를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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