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지만 강렬…묵직한 한 방이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 [솔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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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몽글몽글했다.
예를 들어, 나영의 아버지 직업은 영화감독으로 나오고 해성이 나영을 찾는 과정 또한 아버지의 영화 SNS 홈페이지에 나영을 찾는 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4년 만에 만난 나영과 해성은 둘의 애틋함을 충분히 보여준 뒤 해성은 다시 한국으로, 나영은 아서가 있는 집으로 각기 돌아가는데, 이 장면은 단연코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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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개봉
묘하게 몽글몽글했다. 몽글몽글하다가 마지막에는 알 수 없는 울컥함이 올라왔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관통하는 정서인 ‘인연’을 통해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기억일까 인연일까.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시 과거로 돌아와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하던 해성과 나영은 서로에게 첫사랑이다. 하지만 나영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두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된다.
이후 해성과 나영은 12년 후에 연이 닿아 연락을 하고, 또 헤어지고. 이런 엇갈림 끝에 24년 만에 뉴욕에서 만나게 된다. 예전 인연을 그리워했지만, 지금은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사이. 정말 뻔한 첫사랑의 스토리 설정이지만 울컥하는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또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그의 인생의 흔적들이 보인다. 예를 들어, 나영의 아버지 직업은 영화감독으로 나오고 해성이 나영을 찾는 과정 또한 아버지의 영화 SNS 홈페이지에 나영을 찾는 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나영의 인물 또한 이민자로 설정되었다. 나영은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그곳에서 영어 이름으로 바꾼다. 나영을 통해 이민자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매우 잔잔하기에 다소 졸음이 올 수도 있지만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훌륭한 영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6일 개봉.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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