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3총사’ 김민아·스롱·사카이, 월드챔피언십서 3관왕 도전

김창금 기자 2024. 3. 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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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관왕을 향한 '다승 3총사'의 도전.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숫자 3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9차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김민아(NH농협카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딱 3명이다.

조별리그 상대인 김민영(블루원리조트·16위), 김진아(하나카드·17위), 이마리(32위)가 만만치 않지만, 시즌 성적으로만 보면 김민아는 단연 A조의 1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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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서 ‘월챔 32강’ 조별리그
김가영, 용현지 등도 우승 정조준
김민아. PBA 제공

시즌 3관왕을 향한 ‘다승 3총사’의 도전.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숫자 3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9차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김민아(NH농협카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딱 3명이다. 하지만 다관왕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피비에이(PBA) 남녀 상금순위 1~32위만을 초청해 벌이는 ‘2024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8~17일·제주한라체육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번 우승하기도 힘든 투어에서 2번씩 정상에 오른 이들은 정규리그 때보다 2~3배 많은 7천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월드챔피언십 정상을 향해 큐를 조준하고 있다.

스롱 피아비. PBA 제공

정규 1차 블루원리조트와 9차 크라운해태배에서 정상에 오른 김민아는 가장 주목받는다. 김민아는 제비스코 상금랭킹 전체 1위로, A조(김민아, 김민영, 김진아, 이마리)에 편성됐다. 물오른 감각과 안정감, 정교함을 두루 갖춘 김민아는 이미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3관왕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별리그 상대인 김민영(블루원리조트·16위), 김진아(하나카드·17위), 이마리(32위)가 만만치 않지만, 시즌 성적으로만 보면 김민아는 단연 A조의 1강으로 꼽힌다.

사카이 아야코. PBA 제공

김민아의 뒤를 바짝 쫓는 시즌 2위 스롱의 우승 열망도 만만치 않다. 스롱은 정규 2차 안산·실크로드와 8차 웰컴저축은행배를 석권하면서 통산 7승의 최다승 기록을 썼다. 시즌 중반 일시적인 침체를 겪었지만, 불굴의 투지로 큐를 벼리면서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B조에서 각축하는 정은영, 오수정, 한지은(에스와이)과의 경기력 평가에서 우위를 누리고 있다.

시즌 3위로 C조(사카이 이미래, 박다솜, 최연주)에 배정된 사카이의 시선도 트로피에 꽂혀 있다. 사카이는 시즌 4차 에스와이, 7차 하이원리조트배에서 우승했고, 팀리그에서도 하나카드를 정상으로 이끄는데 힘을 보태면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트면서 정상권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32강 조별리그 상대인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까다롭지만 16강 진출이 어려워보이지 않는다.

시즌 1승을 더해 통산 6승 고지에 오른 김가영(하나카드·4위)과 올 시즌 챔피언의 기쁨을 경험한 백민주(크라운해태·5위), 최혜미(웰컴저축은행·6위) 역시 월드챔피언십 정상을 향해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급부상한 용현지(하이원리조트·9위)도 눈여겨볼 강자다.

김기혁 해설위원은 “우승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다승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난 것도 분명하다. 예선전 성격의 리그 경기가 먼저 펼쳐지기 때문에 단판 승부와 달리 이변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다. 강호들이 16강에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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