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0m 상공서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상해 혐의 추가 기소
김덕용 2024. 3. 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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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상공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 출입문을 개방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30대가 상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에 A씨가 출입문 개방으로 승객 15명에게 적응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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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상공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 출입문을 개방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30대가 상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윤수정)는 항공보안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A(32)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낮 12시 37분쯤 승객 19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가 대구공항 상공 고도 224m에서 시속 260㎞ 속도로 하강하던 중 비상 탈출구 출입문 레버를 조작해 문을 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항공기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게 하는 등 항공기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번에 A씨가 출입문 개방으로 승객 15명에게 적응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승객들이 극심한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기능장애를 입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돼 1심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항소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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