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창틀 없고 전선도 노출”... 대구 동구 분양 단지 입주민, 하자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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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최근 분양한 A아파트의 일부 예비 입주민들이 시공사인 B기업을 상대로 '하자 문제'를 이유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대구 지역에 대형 아파트 신축 현장들이 몰리면서 자재나 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일부 가구는 아직 시공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오는 16~17일 입주민들에게 재방문하도록 고지한 상태다. 그때까지 시공을 마치고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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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입주민들 “입주 한 달 남았는데 마무리 의문”
대구에서 최근 분양한 A아파트의 일부 예비 입주민들이 시공사인 B기업을 상대로 ‘하자 문제’를 이유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입주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전 점검을 진행했는데, 전등이나 창틀이 아예 없거나 배선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등 공사가 전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ㅈ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A아파트는 지난 1~3일 예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지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사전 점검 행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집안 곳곳마다 벽지가 들떠서 흐물거리고, 천장의 전선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새 아파트가 맞는지 두 눈을 의심케 했다는 것이 예비 입주자들의 전언이다. 통상 사전점검은 아파트 입주 전에 완공이 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하자 등을 체크하는 과정이다.
이에 예비 입주자 20여 명은 시공사를 상대로 강력하게 항의중이다. 한 예비 입주자는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오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시공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하자를 체크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새 아파트 입주 기대감이 무척 컸는데 분노가 치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예비 입주자도 “문이 닫히지 않고 실외기실에 전깃줄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시공 마무리가 전혀 안 된 상황”이라며 “단지 입주민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주민들이 서로 상황을 체크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초반대다.
시공사는 시공이 미흡한 점에 대해 인정했다. 또 입주 전에 시공을 마무리하고 입주민들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대구 지역에 대형 아파트 신축 현장들이 몰리면서 자재나 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일부 가구는 아직 시공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오는 16~17일 입주민들에게 재방문하도록 고지한 상태다. 그때까지 시공을 마치고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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