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도 세대교체 바람… 김신 물러나고 새 CEO에 정준호 본부장

강정아 기자 2024. 3. 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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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에서 10년 동안 사령탑을 맡아온 김신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SK증권은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새롭게 바뀐다.

6일 SK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SK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후보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과 전우종 대표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 정 본부장과 전 대표가 SK증권의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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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에서 10년 동안 사령탑을 맡아온 김신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SK증권은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새롭게 바뀐다.

SK증권 신사옥 건물 전경. /SK증권 제공

6일 SK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SK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후보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과 전우종 대표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말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안건을 통해 정 본부장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같은 날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사회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 정 본부장과 전 대표가 SK증권의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한다.

1966년생인 정 본부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 등을 맡은 후 SK증권에 입사했다. SK증권에서는 전략기획실장, 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또 다른 각자 대표인 전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2022년 말부터 SK증권의 각자 대표를 맡은 전 대표는 올해 SK증권의 영업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내부통제 등 조직 관리 부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불린 김 대표는 직을 내려놓는다. 1963년생인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신한투자증권 전신인 쌍용증권을 통해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전신인 현대증권에서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SK증권의 대표로 선임된 김 대표는 2017년과 2020년 연임에 성공했다. 작년 주주총회에서는 1년 임기 연장을 승인받은 바 있다.

김 대표가 취임한 후 SK증권은 2014년 95억원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44.2% 하락한 100억원, 당기순이익이 82.9% 급감한 15억원을 기록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김 대표는 외형적으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지만, 향후 SK증권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사업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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