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AS' 위기 탈출 이강인의 퀄리티 "패스 정확도+볼 키핑력 가치 있다"

조용운 기자 2024. 3. 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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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주전 입지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반전 포인트를 잡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제압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분류됐던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흔들리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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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2-1로 제압했다. 이강인은 후반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주전 입지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반전 포인트를 잡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제압했다. 보름 전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파리 생제르맹은 합계 스코어 4-1로 여유있게 소시에다드를 따돌렸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부여된 기회를 확실하게 잡아챘다. 이강인은 요즘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분류됐던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흔들리는 시간을 보냈다. 팀 복귀 직후 질병으로 소시에다드와 1차전에 결장하더니 이후 낭트, 스타드 렌전에서는 선발 출전하고도 일찍 교체됐다. 급기야 지난 주말 AS모나코전에서는 선발에서 빠졌다.

이강인을 향한 혹평이 이어졌다. 1-1로 비겼던 렌전이 끝난 후 비판이 상당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이 미드필드에서 기대했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기술적인 볼 처리가 엉성했다. 미숙한 상황 대처로 실망을 안겨 하프타임에 교체됐다"고 지적했다. '막시 풋'도 "이강인은 공격 전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나치게 신중하다 볼을 뺏겼다"고 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2-1로 제압했다. 이강인은 후반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지적에서 교훈을 얻었다.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라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락세를 막을 수 있었다. 이강인은 투입 10분 만에 번뜩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가슴 트래핑 이후 지체없이 왼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강인 눈에 들어온 킬리안 음바페의 침투에 정확한 패스로 반응했다.

이강인은 음바페의 속도를 살릴 줄 안다. 패스가 정확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브레스트전에서도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그때도 지금처럼 음바페의 움직임을 예측해 상대 뒷공간으로 볼을 떨어뜨려주는 시야와 패싱력을 과시했다. 음바페의 골을 다시 도우면서 이강인은 가진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 공격 포인트로 이강인은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도움을 올렸다. 앞서 AC밀란과 조별리그에서는 골을 넣었다. 더불어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 다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 파리 생제르맹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2-1로 제압했다. 이강인은 후반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대외 평가도 호평으로 바뀌었다. 'PSG 컬처'는 "이강인이 음바페의 두 번째 득점을 훌륭하게 도왔다"고 칭찬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완벽한 패스가 있어 음바페가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고 기회를 창출한 이강인의 패스를 주목했다.

'90min' 프랑스판도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들어갔다. 차이를 만들지는 못했어도 자신이 가진 볼 키핑력과 패스 능력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로 반등하면서 대표팀 선발 가능성도 높였다. 아시안컵에서 탁구 게이트를 일으켜 3월 A매치 발탁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다. A대표팀을 임시 지휘할 황선홍 감독에게 확실한 무력 시위를 펼치면서 대표팀 선발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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