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도 별로 없잖아”…고객 불만 커지자 ‘이것’ 법안까지 생겼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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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식점과 술집이 요구하는 팁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워싱턴DC 시의회가 팁 상한선을 20%로 제한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워싱턴DC의 음식점과 술집이 요구하는 팁은 지난해 봄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배달을 주로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과 술집이 팁을 요구한 것에 대해 불만이 쌓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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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최저시급 점차 늘어나면서
가게부담 늘자 팁 올리는 경우 많아
법안은 팁 상한선을 20%로 제한하고, 가게가 팁의 분배 비율과 사용처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전했다.
민주당 소속의 무리엘 보우저 시장이 10일 안에 법안에 서명하면 의회 재검토를 거쳐 발효된다.
워싱턴DC의 음식점과 술집이 요구하는 팁은 지난해 봄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음식점과 술집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받는 팁을 제외한 임금이 일반 최저 임금에 이를 때까지 매년 점진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도록 하는 I-82법을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하면서 가게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급기야 음식점 팁이 너무 많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발생했다. 소비자 보호 비영리단체인 트레블러스(Travelers United)는 클라이드 레스토랑 그룹 등 두 곳의 팁이 기만적으로 높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두 업체는 즉각 팁을 낮췄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배달을 주로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과 술집이 팁을 요구한 것에 대해 불만이 쌓여왔다.
여기에 더해 최근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음식점과 술집 종업원이 직접 서비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고객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W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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