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확장의 끝’ 엔시티 위시, 엔시티의 새로운 모멘텀 [가요공감]

최하나 기자 2024. 3. 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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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위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팀 체제로써 무한 확장은 끝났지만,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무한하다. 그룹 엔시티(NCT)의 무한 확장 종료를 알리는 엔시티 위시(NCT WHISH)가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하며 K팝 신에 첫 발을 디뎠다.

지난 2016년 데뷔한 엔시티는 멤버들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수에 제약을 받지 않는 ‘무한 확장’ 시스템이라는 K팝에서 유일무이한 팀 체제로 주목을 받았다. 이 팀 체제 하에 엔시티는 엔시티 127(NCT 127), 엔시티 드림(NCT DREAM), 웨이션브이(WayV) 등 고정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닛 활동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이 가운데 SM이 지난해 2월 데뷔 예정인 엔시티 도쿄(가칭)를 끝으로 엔시티의 무한확장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엔시티 도쿄 데뷔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이하 ‘라스타트’)를 통해 SM 루키즈로 선공개된 시온과 유우시 외 리쿠 재희 료 사쿠야 정민 등 다섯 명의 멤버가 발탁됐다. 이후 정민이 건강 상의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않고 연습생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6인조로 최종 확정됐다. 엔시티 도쿄는 프리 데뷔 싱글인 ‘핸즈 업(Hands Up)’을 발표하고 엔시티 뉴 팀이라는 가칭으로 도쿄, 고베, 아이치, 오사카, 이시카와,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카야마, 홋카이도 등 일본 9개 도시 24회에 걸쳐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 프리 데뷔 투어’를 펼치며 데뷔 기반을 다졌다.

이 가운데 엔시티 뉴 팀은 엔시티 위시라는 정식 팀명을 발표하고 지난달 21, 22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4 에스엠씨유 팰리스 @도쿄(SMTOWN LIVE 2024 SMCU PALACE @TOKYO)’에서 데뷔 싱글 타이틀곡 ‘위시(WHISH)’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공식 데뷔했다. 이후 28일 데뷔 싱글 ‘위시(WISH)’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위시’와 ‘세일 어웨이(Sail Away)’의 한국어, 일본어 버전 총 4곡이 수록됐다. 무한 확장 시대 종료를 알리는 엔시티 위시의 데뷔가 뜻하는 엔시티의 새로운 모멘텀에 대해 알아봤다.


엔시티 위시는 ‘위시 포 아워 위시(WISH for Our WISH)’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엔시티 위시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자는 포부를 지닌 팀이다. 엔시티 위시는 결성 단계부터 자신들의 캐치프레이즈를 직접 실현해 나가며 팀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SM 최초로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멤버들의 여정을 공개함으로써 자신들의 꿈을 이루고 그 과정을 통해 모두의 꿈을 응원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직접 보여준 것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을 동시 공략하는 팀인 만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팀의 첫인상을 만든 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특히 팀의 계단식 성장 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 팬덤 특징을 정조준한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데뷔 초부터 아이돌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일본 팬덤 특성상 엔시티 위시의 이러한 출발은 더할 나위 없는 서사다.

여기에 보아가 프로듀싱을 맡은 것도 유의미하다. 보아는 K팝 최초로 일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계단식 성장으로 정상에 오른 가수다. 이는 보아의 시작을 지켜봤던 일본 대중에게 보아의 성장이 엔시티 위시라는 결실로 이어지며 새로운 서사의 시작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 대중 역시 아이돌 명가인 SM이 처음으로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멤버를 선발하고, 보아가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했다는 점만으로 엔시티 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데뷔 무대 역시 특별하다. 엔시티 위시는 K팝 가수뿐만 아니라 일본 가수들도 꿈의 무대로 꼽는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데뷔식을 치렀다. 특히나 내리사랑 성향이 강한 SM 팬덤 특성을 고려하면, 데뷔 무대로 이만한 임팩트가 또 있을까 싶다.


팀명과 캐치프레이즈는 엔시티 위시의 색깔과 음악, 퍼포먼스를 만나 더욱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보아는 엔시티 위시의 색깔은 청량이며 음악은 이지 리스닝, 퍼포먼스는 엔시티의 에너제틱한 네오 DNA를 가져간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팀 색깔을 청량으로 선택한 건 활기차고 긍정적인 팀 캐치프레이즈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남자 아이돌 콘셉트로 선호도가 큰 청량으로 좀 더 폭넓은 팬덤을 구축하겠다는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음악 노선을 이지 리스닝으로 선택한 것도 자신들의 꿈을 이뤄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응원해 나갈 것이라는 엔시티 위시의 포부와 맞닿아있다. 요즘 K팝 음악 트렌드가 이지 리스닝이기는 하나 엔시티의 음악 색깔이 네오인 것을 감안하면, 이지 리스닝을 선택한 건 대중이 쉽고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퍼포먼스로 엔시티의 정체성을 챙겨간다. 엔시티의 강점이 퀄리티 높은 퍼포먼스가 강점인 만큼 엔시티 위시도 퍼포먼스에 힘을 쓴 모양새다. 엔시티 위시는 ‘위시’ 뿐만 아니라 데뷔 전 공개된 ‘나사(NASA)’ 퍼포먼스를 통해 엔시티의 에너제틱한 네오 DNA를 느낄 수 있는 파워풀한 군무로 듣기 쉽고 편안한 노래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청량한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엔시티 위시는 한국과 일본을 동시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위시의 아이콘이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엔시티 위시는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하며 엔시티의 또 다른 영역 확장을 알리기도 했다. 엔시티 위시의 합류와 함께 새로운 페이지를 적어나갈 엔시티의 나날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 엔시티 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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