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동캠퍼스 또 공사 중단…공공공사도 공사비 갈등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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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공사 중단 후 재개됐던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공사가 공사비 문제로 또다시 중단됐다.
시공사인 대보건설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LH가 공사 우선 재개 후 대보건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공사가 재개됐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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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300억 손해 예상…공사 진행 어려워"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10월 공사 중단 후 재개됐던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공사가 공사비 문제로 또다시 중단됐다. 시공사인 대보건설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대보건설은 2022년 LH와 해당 현장에 연면적 5만8111.43㎡ 규모로 대학입주공간 5개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주차장 등 총 9개동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7월 준공에 이어 공동캠퍼스 내 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가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발주처인 LH와 시공사인 대보건설 간 갈등은 LH 측이 9개동 중 4개동의 준공을 반년가량 앞당겨달라고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대보건설은 공정 단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추가 공사비를 투입하며 공사를 진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의 복합적인 사유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LH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10월 17∼26일 공사가 중단됐다.
LH가 공사 우선 재개 후 대보건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공사가 재개됐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중단됐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 차입까지 해가며 공사를 수행했으나,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금융권 차입도 여의찮아 더 이상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워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공사비가 약 750억원인 이 현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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