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8% '의대 2천 명 증원' 찬성…43% "전공의 엄단"
[EBS 뉴스12]
이런 가운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4명은 엄정조치를 주문했는데요.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의 집단행동이 17일째 이어진 오늘.
미복귀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절차에 착수한 정부 조치에 대해 국민 절반 정도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2천 명은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집계됐습니다.
'2천 명보다 적게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36%,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11%이었습니다.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2천 명 증원에 찬성하고, 80% 이상이 증원 자체에는 찬성한다는 겁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2천 명 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5%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2천 명보다 적게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증원 찬성 의견은 역시 80%를 넘겼습니다.
정부가 정한 복귀 기한까지 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가 '법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복귀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9%,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은 21%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로,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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