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린가드 보러 왔다가 이정효에 '무릎 탁!'…광주 압박에 고전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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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광주 FC가 FC 서울을 집어 삼켰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광주 축구전용구장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경기 전체 점유율에서는 서울이 앞섰는데 전반전은 광주가 우위를 가져갔다.
서울에 린가드가 있었다면 광주에는 가브리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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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광주 FC가 FC 서울을 집어 삼켰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광주 축구전용구장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리그 최고의 지략가들로 꼽히는 김기동 서울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이 맞붙었고, 결과는 광주의 2-0 승리였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돌아봤다.
승리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광주가 전반 초반부터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공략했던 것이 유효했다. 경합 데이터를 보면 서울이 고전했음이 보인다. 경합 승리 횟수가 우위에 있었고, 공중에서도 강했다. 볼 소유권을 상실한 횟수도 서울이 더 많았다.
전후반을 나눠 살피면 전반전은 광주의 흐름이었다. 경기 전체 점유율에서는 서울이 앞섰는데 전반전은 광주가 우위를 가져갔다. 슛도 11:4로, 유효슛도 4:1로 더 많았다. 광주는 전반 21분 오른쪽 후방부터 시작된 빌드업으로 전진해 왼 측면에서 이희균의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먼저 실점한 서울은 후반전 반격에 나섰다.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렸다. 슛도 광주보다 많았다. 광주는 이를 잘 버텨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기회에서 가브리엘이 득점에 성공해 2-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거둔 산뜻한 승리였다.
린가드는 후반에 투입돼 13분가량 뛰었다.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으나, 짧은 시간에 키패스를 2회 성공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도 두 차례 나왔고 모두 동료에게 연결됐다.
광주에선 정호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차기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로 성장하는 그다.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키패스 3회, 드리블 1회 성공, 지상 경합에서도 6회 승리했다. 이밖에 수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데 공헌했다.
서울에 린가드가 있었다면 광주에는 가브리엘이 있었다.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는 그의 활약이 더 컸다. 데뷔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건 물론, 드리블 3회 성공, 공중 볼 경합 2회 승리, 인터셉트 3회 등 공수에서 모두 눈에 띄었다. 이 활약에 힘입어 가브리엘은 K리그1 2024 1라운드 MVP에 선정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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