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쓰고 의대 가는 일리 있는 이유"…`의사` 직군 연봉 압도적 1위

박양수 2024. 3. 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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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의 56%가 지난해 한 번 이상 직장을 옮기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5600만원, 미국 직장인은 13만 달러(약 1억8000만원)였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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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 데이터 분석
가장 관심 있는 기업 '현대자동차'·'삼성전자'
연봉 높은 직군…의사, 변호사, 약사 순
의사 [아이클릭아트 제공]
연차별 이직 시도율. [블라인드 제공]

한국 직장인의 56%가 지난해 한 번 이상 직장을 옮기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의 51%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직에 관심에 가진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였으며, 카카오와 네이버에 대한 관심도 컸다.

연봉이 가장 높은 직군은 '의사'로, 2위인 '변호사'보다 150%나 높았다. 3위는 '약사'였다.

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는 5만 건 이상의 한국 직장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연차는 사원(62%)과 대리(60%)였다. 이들은 전년 대비 각각 7%포인트(p), 6%p 올라 모든 연차 중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외에 신입(54%), 과장(53%), 차·부장(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호텔(69%), 패션(66%), 가구·인테리어(64%)였다. 반면 이직 시도가 가장 적었던 업계는 통신(41%), 카드(43%), 공기업(44%)이다.

블라인드 하이어는 "이직 시도는 입사 1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과장급 이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차별 평균 연봉은 신입이 4000만원, 사원이 4400만원, 대리가 5400만원, 과장이 6600만원, 차·부장이 8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5600만원, 미국 직장인은 13만 달러(약 1억8000만원)였다.

연봉이 가장 높은 직군은 의사(2억5000만원), 변호사(1억원), 약사(9300만원)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연봉이 가장 낮은 직군은 고객 상담원(4200만원), 치과위생사(4300만원), 대학 교직원(4400만원)이었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였다. 신입은 LG,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의 전통적 대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한편 사원 이상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등의 IT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시도한 이유로는 '회사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보상'과 '워라밸'도 유의미한 요인이었다.

전유정 블라인드 하이어 사업 총괄은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고용 안정과 커리어 성장을 중요시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회사나 커리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것"이라며 "블라인드 하이어는 모든 직장인이 자신의 일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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