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대체 무슨 일?" U-20 여자 아시안컵 개막전 파문...눈밭 위에서 감행

최대영 2024. 3. 6. 1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U-20 여자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벌어진 이례적인 사태가 해외에서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호주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이 맞붙은 경기는 눈이 쌓인 채로 킥오프됐을 뿐만 아니라 제설작업이 일부 진행된 상태에서 열렸다.

경기 전부터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킥오프 당시 경기장은 일부 하얗게 눈이 쌓여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호주 언론인 2명의 코멘트 주목

U-20 여자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벌어진 이례적인 사태가 해외에서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호주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이 맞붙은 경기는 눈이 쌓인 채로 킥오프됐을 뿐만 아니라 제설작업이 일부 진행된 상태에서 열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대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영국 언론이 이 같은 움직임에 반응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경기. 경기 전부터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킥오프 당시 경기장은 일부 하얗게 눈이 쌓여 있었다. 제설작업이 골대 앞과 양쪽 피치 라인 외에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공이 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스파이크가 묻힐 정도로 눈이 깊어 세트플레이 시 발판을 확보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경기 다음날인 4일 호주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대회 주최자로서 AFC는 선수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보장할 의무가 있지만, 어젯밤 경기장의 상태는 이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국제대회에 걸맞은 무대가 마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전 경기장을 두고 경기 후 전 호주 여자대표팀 에이미 채프먼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운영진의 대응을 비난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호주 언론인 조이 린치와 사만다 루이스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소개하며,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말 이것은 안전하지도 않고,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두 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경기 운영에 관여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린치)

"진지하게 말해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AFC는 해명하라!"(루이스) 

두 사람의 반응에 대해 '가디언'은 "U-20 여자 아시안컵의 폭설은 선수들의 안전과 불성실함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자 국제 경기는 훨씬 더 나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번 사태는 축구계에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며 운영 측에 책임이 있다는 강경한 시각을 드러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