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홍영표 "민주연대 구성부터…새로운미래도 함께 한다"

김세희 2024. 3. 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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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재명의 사당화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거가 36일밖에 남지 않아서 빠르게 일들을 진전시키려 한다"며 "일단 내일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구체적 일정을 확정 지어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될 일들 마무리 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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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재명의 사당화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거가 36일밖에 남지 않아서 빠르게 일들을 진전시키려 한다"며 "일단 내일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구체적 일정을 확정 지어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될 일들 마무리 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미래도 당연히 같이 힘을 합해야 한다"며 "총선에서 어떤 형태로 할 지는 오늘 내일 결정해서 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참여하는 현역의원에 대해선 "저를 비롯해 설훈·박영순·김종민(새로운미래) 의원 등 현역 의원이 4명이고 원외에 인사들이 있다"며 "일단 저희들이 주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 많은 현역의원이 합류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기대하진 않는다"며 "아마 현역의원은 4명으로 총선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말 극단적인 팬덤정치와 개딸로 상징되는 선동정치로는 우리 나라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며 "민주당의 사당화에 대해서 우리가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탈당에 대한 심정을 "정말 비참하다"며 "정치하면서 민주당을 떠나리라 상상 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한 작심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민주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공천과정에서 재확인했고 그 전에도 무수한 일들이 많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대선 패배하자마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얘기하며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송영길 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하면 선거에 패배할 것이란 경고에도 당을 장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서슴치않고 나섰다. 결국 지선에 대참패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하지 않았나"며 "그런데 그것을 다 뒤집는 정당이 되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건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민주당 내에선 성찰하고 바꿀 수 있는 동력도 없다"고 "그것이 저를 절망시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경고를 보냈다.그는 "이번에 이 대표는 당을 사당화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당에서 (자신과)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모욕주고 쫓아낸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 반영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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