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땐 지방 생활여건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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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정부가 1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새벽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맞벌이 부부 및 1인 청년가구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방 정주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 423개까지 불어났던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가 2014년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다시 300개 선으로 주저앉는 등 유통 산업의 온라인화가 가속화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새벽배송 길을 터주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소비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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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 필요 강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정부가 1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새벽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맞벌이 부부 및 1인 청년가구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방 정주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 423개까지 불어났던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가 2014년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다시 300개 선으로 주저앉는 등 유통 산업의 온라인화가 가속화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새벽배송 길을 터주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소비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SSG닷컴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통합물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맞벌이 부부, 1인 청년가구 증가로 온라인 쇼핑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월 기준 주요 유통업 매출 현황을 보면 온라인은 16.8%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은 0.3% 감소했다. 안 장관이 이날 방문한 SSG닷컴의 풀필먼트센터는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물류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자정∼오전 10시)에는 배송이 금지돼 있지만, SSG닷컴의 경우 별도법인이어서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다만, 물리적 거리 탓에 수도권에 한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 장관의 이날 방문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지방에도 새벽배송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각 지역 거점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두고 시간제한 없이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지만 아직 강원, 제주, 호남 등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인터넷 주문 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 기존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해 새벽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2월 임시국회에서도 법 통과에 실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법만 개정되면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주문·배송처리센터를 통해 새벽배송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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