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경준 "강남병 공천 이의제기…공관위 유감"

당, 전날 영입인재 고동진 전략공천
"의정 연속성 단절…국민 불신 이어질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공약기획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강남병 전략공천에 이의신청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관위의 결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전날(5일) 공관위는 현역 강남병 의원인 유 의원 대신 영입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유 의원은 "후보자(고동진 전 사장)의 사회적 명망, 자질, 능력 등은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스템 공천을 자부하는 공관위가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강남구민 입장에서는 매번 반복되는 전략공천으로 인한 의정활동 연속성 단절, 당협위원장 장악력 부족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하다"며 "강남 갑을병 모두 국회의원이 교체되면 그 피해는 강남구민뿐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전날 강남병과 함께 전날 강남갑과 을에 대한 '국민추천제' 도입도 확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초, 강남은 새로운 인재 발굴에 포커스(중점)를 두고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지역구로 운영하고 있다"며 유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