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치솟는 물가, 3%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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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한 달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작년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작년 10월(4.5%) 정점을 찍은 생활물가지수는 올해 1월(3.4%)까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넉 달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외식 물가는 3.8% 올랐지만 상승폭은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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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3.1%...먹거리 물가↑
과일값 32년만에 최대폭 상승
농축수산물 할인 600억 투입
2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한 달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특히 사과와 배, 귤 등 과일가격이 41% 올라 32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 과일 체감가격을 40~50% 낮춘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관련기사 4·5면
작년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과일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와중에 최근 국제유가 불안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과실 등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실제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올랐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신선과일값이 41.2% 올랐는데 이는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사과가 71.0% 오른 것을 비롯해, 사과 대신 귤을 사먹는 이들이 늘면서 귤값도 78.1% 급등했다.
신선채소 역시 12.3% 올랐다. 작년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처럼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도 20.0%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도 3.7% 올랐다. 작년 10월(4.5%) 정점을 찍은 생활물가지수는 올해 1월(3.4%)까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넉 달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국제유가 상승도 2월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 물가 하락 폭은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포인트에서 -0.06%포인트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다만 서비스 물가는 2.5% 오르며 전달(2.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2.0% 올랐지만, 전달(2.2%)보다는 상승 폭을 줄였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올랐다. 외식 물가는 3.8% 올랐지만 상승폭은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부총리는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하겠다”며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오렌지·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수입 과일 3종(만다린·두리안·파인애플주스)에 대해 추가 관세 인하를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상 수급안정대책반도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 물가와 관련해서도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김용훈·양영경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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