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후폭풍에 작년 기업 물적분할 `반토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물적분할을 추진한 상장사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적분할은 자산·부채를 분할해 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母)가 분할된 신설회사(子)의 주식을 100%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올해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시 모회사의 일반주주 보호노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상장사 물적분할 관련 투자자보호 현황 점검
지난해 물적분할을 추진한 상장사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적분할은 자산·부채를 분할해 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母)가 분할된 신설회사(子)의 주식을 100%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주주는 존속회사(母)를 통해 신설회사(子)를 간접적으로 소유하게 되는데, 자회사의 가치가 모회사 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2년 LG화학에서 LG엔솔이 물적분할 한 후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등 투자피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관련 현황을 점검해왔다. 정부는 지난 2022년 4분기에 일반주주 권익제고 방안을 통해 기업의 구체적인 공시를 요구했다. 같은 기간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도입과 상장심사 강화 등 제도적인 지원에도 나섰다.
금감원이 6일 공개한 '투자자보호 제도 현황 점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의 물적분할 추진 건수는 19건으로 전년 대비 16건(45.7%) 감소했다. 물적분할 추진 건수 2020년 49건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1년 46건, 2022년 35건 등으로 매년 줄었다.
특히 작년에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이 의결된 13개사가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 매수청구권 행사는 총 발행주식의 0.9% 수준으로 집계됐다. 1개사는 주주의 대규모 청구권 행사로 분할을 철회하기도 했다. 공시를 통해 주주와 소통한 사례다. 하지만 분할 관련 주주확정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일 이전으로 정해 일부 주주의 매수청구권이 제한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보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올해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시 모회사의 일반주주 보호노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강화된 공시서식에 따라 물적분할의 목적 및 기대효과, 구조개편 계획 등 공시 현황도 개선됐다"면서 "다만 공시 내용의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일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이 제한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롤스로이스男 마약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법정서 "인정하고 반성한다"
- "멱살 잡고 싶다" 항의 민원에 신상 털린 공무원, 숨진채 발견
- 수용자 살해한 20대 무기수…검찰, 파기환송심서 또 사형 구형
- 골목길로 끌려간 20대 여성 폭행당해 턱 골절…가해자 40대 구속
- 제주 "오려면 돈내라"에 등돌린 관광객들…그 처참한 결과는
- KDI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율 1%대 중반"
-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누르고 수익성 톱2 등극
- 믿을 건 밸류업뿐인데…세제 인센티브, 국회 통과 `하세월`
- 코스피 하락 베팅 `곱버스` 거래량↑…"트럼프 리스크 주의해야"
- 성수·영등포 확 바뀌나… 서울 준공업지역 규제 확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