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신임회장에 박상규 중앙대 총장…"등록금 규제 철폐해야"

대교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박상규 중앙대 총장 [대교협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제28대 회장으로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취임한다고 6일 밝혔다.

신임 부회장은 정성택 전남대 총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곽호상 국립금오공과대 총장이 맡는다.

새 회장단의 임기는 3월 1일부터 1년이다.

박 회장은 중앙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통계학 석사, 미국 버펄로대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처장, 기획처장, 미래기획단장, 행정부총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20년부터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임기 동안 대학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내에서 등록금 관련 의사 결정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헌법이 보장되는 대학의 자율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등록금 관련 규제는 철폐해야 마땅하다"며 "교육부와 단단한 파트너십 구축을 기반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에 대교협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교육 교부금법 제정과 같은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 대학들이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환경적 배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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