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 출근길 확 빨라진다...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 내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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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오산IC(나들목)에서 안성IC까지 50㎞ 이상 연장한다.
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의 경우 양재IC부터 오산IC(39.7㎞)까지, 토요일·공휴일 경부선은 양재IC부터 신탄진IC(134.1㎞)까지다.
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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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오산IC(나들목)에서 안성IC까지 50㎞ 이상 연장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출근길도 확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오는 7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관련기사☞[단독]삼성반도체 8만명 출근길 막혔는데...국토부·경찰 '핑퐁게임')
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의 경우 양재IC부터 오산IC(39.7㎞)까지, 토요일·공휴일 경부선은 양재IC부터 신탄진IC(134.1㎞)까지다. 정부는 이를 평일에 한해 오산IC에서 안성IC까지 총 56㎞ 늘리기로 최종 확정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현재 하루 평균 8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최첨단 EUV 장비 도입을 중심으로 하는 증설 공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 공사임에도 그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오산IC까지인 탓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앞서 재계는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EUV 전용라인 등의 본격 가동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을 우려해 국토부와 경찰청, 도로공사 등에 해당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관할 주무 등을 놓고 도로공사는 경찰청에 떠넘기고, 국토부는 관망하다가 이번에 연장을 결정했다.
국토부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버스단체, 시민단체 등은 최근 관련 협의체를 열고 이번 고속버스 전용차로 운영 개정안을 마련했다. 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으로 평일 출퇴근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교통량과 통행속도 등을 지속 관찰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부처는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26.9㎞)까지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지난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했으나 최근 3년간 교통 관련 민원이 30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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