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5라운드 리뷰] ‘전력 회복’ 서울 SK, 여전한 부상 후유증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5라운드까지 진행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확정되지 않았다. 상위권의 순위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서다.

그래서 바스켓코리아 필진도 10개 구단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번 5라운드에도 현장을 취재하는 필진들의 생각을 종합했다.

# 복귀 전력

손동환 : SK는 부상병동이었다. 그렇지만 주축 자원들이 조금씩 돌아왔다. 허일영(195cm, F)이 먼저 복귀했고, 안영준(195cm, F)도 코트로 돌아왔다. 김선형(187cm, G)만 돌아온다면, SK는 완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임종호 : 5할 승률엔 미치지 못했으나, SK는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자밀 워니(199cm, C)가 건재한 가운데, 국가대표를 경험한 오재현(185cm, G)도 제 몫을 해냈다. 위기를 잘 견뎌낸 SK는 수원 KT-창원 LG와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순위 싸움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
박종호 : 어떻게든 버틴 것이 잘한 것이다. 5라운드 승률 자체는 44%로 높지 않았지만, 4위를 수성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틴 SK다.
방성진 : 크게 흔들렸지만, 와르르 무너지지는 않았다. 우선 오재현이 자밀 워니 다음 2옵션으로 올라섰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허일영과 안영준도 건강하게 돌아왔다. 오세근(200cm, C) 역시 플레이오프에 반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 부상 후유증

손동환 : SK는 워니의 출전 시간을 제한했다. 대신, 리온 윌리엄스(196cm, C)의 비중을 늘리고자 한다. 그러나 그런 체제가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 또, 워니가 출전 시간 안배에도 예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임종호 : SK 역시 올 시즌 부상 악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특히, 김선형과 허일영, 안영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팀에 큰 악재였다. 다만, 허일영과 안영준은 돌아왔고, 김선형도 곧 코트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박종호 : 이번 시즌 SK의 가장 큰 적은 단연 부상이다. 김선형(187cm, G)이 아직도 복귀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5위를 3경기 차로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방성진 : 워니가 지쳤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이전의 '사기 캐릭터' 같은 경기력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김선형의 복귀가 더디다. 또, SK는 5라운드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 DB, 창원 LG에 모두 패했다. 한창 순위를 끌어올려야 할 때 순위를 방어하는 데 그쳤다. 그런 이유로, SK는 대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