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청산론’ 한동훈 발언때마다 관심 급증… ‘정권 심판론’ 이재명 헬기논란때 호감 최저[빅데이터로 읽는 22대 총선]

민병기 기자 2024. 3. 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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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총선거 핵심 이슈로 내세우고 있는 '운동권 청산' 담론은 정치권에서 발언할 때마다 언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나타났다.

운동권 청산에 대한 호감도는 한 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총선 프레임인 '검찰 정권 심판'에 대한 호감도는 이 대표의 피습 후 헬기 이송 논란이 불거졌을 때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같은 프레임을 내건 '조국신당' 창당 때 다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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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로 읽는 22대 총선 - (2) 선거 프레임
국민의힘 ‘운동권 청산론’
한동훈 취임직후 호감도 최고
긍정적 언급량은 소폭 하락세
민주당 ‘검찰정권 심판론’
與프레임에 비해 호감도 낮아
조국 신당창당때 최고치 상승
그래픽 = 권호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총선거 핵심 이슈로 내세우고 있는 ‘운동권 청산’ 담론은 정치권에서 발언할 때마다 언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나타났다. 운동권 청산에 대한 호감도는 한 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총선 프레임인 ‘검찰 정권 심판’에 대한 호감도는 이 대표의 피습 후 헬기 이송 논란이 불거졌을 때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같은 프레임을 내건 ‘조국신당’ 창당 때 다시 상승했다.

6일 문화일보가 빅데이터 조사업체인 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소셜미디어와 일간지·방송뉴스 등을 분석한 결과 운동권 청산 프레임에 대한 언급량은 지난해 11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 위원장에 대해 ‘어린놈’ 운운하며 공격한 데에 한 위원장이 “운동했다고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한다”고 했을 때 처음 부각됐고 이때 언급량은 4일간 3545건이었다. 이후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시대정신으로 ‘86 운동권 청산’을 내세웠을 때 8876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운동권 출신 민주당 의원에 대한 저격 공천이 이뤄지거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한 위원장 간 설전이 오갈 때마다 급증해 1만8000건 이상의 언급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파크로스 측은 “관련 발언이 있을 때마다 언급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 주제가 이슈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운동권 청산 프레임은 댓글을 제외한 게시글 중 긍정과 부정을 모두 합한 수치에서 긍정적 언급의 비율을 따지는 호감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56.6%에 달했고, 이후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공천 과정에서도 35% 이상의 호감도를 유지했다.

이 대표의 검찰 정권 심판에 대한 언급량은 같은 기간 크게 세 차례 대폭 상승했다.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사망 사건 전후 8683건으로 언급량이 늘었고, 이 대표의 헬기 수송 논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퇴장 조치가 있었을 때 1만 건을 넘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창당 선언 직후에는 언급량이 2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검찰 정권 심판에 대한 호감도는 1월 중순 16.0%로 최저치를 찍었다가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 때 25.2%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운동권 청산보다는 호감도가 낮게 나타났다.

운동권 청산과 관련한 긍정 키워드로는 ‘발전·중요한·젊은·기대·신뢰’가 3000건 이상을 기록했고, 부정 키워드로는 ‘논란·잘못·비난·반발·탄핵’이 3000건 이상 언급됐다. 타파크로스 측은 “긍정 감성어를 통해서는 운동권 청산은 낡은 정치 세력을 젊은 정치 세력으로 교체하는 데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정 연관어에서는 운동권을 통해 민주주의가 획득됐음을 강조하거나 국민의힘 내부에도 운동권이 있음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검찰 정권 심판과 관련해서는 ‘지지·새로운·중요한·필요한·회복’ 등이 긍정 감성어로 많이 언급됐다. 부정 키워드로는 ‘혐의·의혹·범죄·위반·논란’ 순으로 거론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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