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中플랫폼 ‘알리’ 첫 조사… 지속적 ‘소비자 보호 위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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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다양한 소비자 보호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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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원들은 지난주 서울 중구 알리코리아 사무실에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광고 내용을 적절하게 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다양한 소비자 보호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올해는 1월에만 전년의 31.5%에 이르는 212건의 피해 상담이 이뤄졌다. 전자상거래법상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설비를 갖춰 대응해야 한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 등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국내외 업체 차별 없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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