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처음으로 국내 톱 10 진입
인하대병원이 미국 매체의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인천 소재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4)’ 순위를 보면 인하대병원은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글로벌 순위는 44계단 상승한 148위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세계 병원 24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우수 병원 250곳을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30개국의 의료 전문가 8만5000명이 참여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와 의료성과 지표, 환자 만족도,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 시행 여부 등이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국내에서 4계단, 세계적으로 44계단 오르며 국내 톱 10, 세계 톱 150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수준의 상승세이며, 한국과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수년간 의료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각종 평가에서 국내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둬왔다.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응급의료기관 평가 전국 1위, 의료질 평가 최상위 등급(1-가), 희귀질환센터 평가 최우수 등급 등을 획득했다. 이택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이 갖추고 있는 의료 시스템과 그것을 운용하기 위한 프로토콜이 국내 최고 수준에 있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성장 가능한 의료기관,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9월 뉴스위크가 세계 300위까지 발표한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암 치료 분야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등 글로벌 상위권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당시 평가순위는 호흡기 분야 42위, 소아청소년 분야 137위, 종양(암) 분야 282위 등이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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