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좌장' 홍영표 "민주 사라진 '가짜 민주당' 탈당"[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을)이 6일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에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목표"
"국민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 필요"
"흩어진 사람 모으겠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을)이 6일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에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홍 의원 지역구에 이동주 의원(비례)과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의 전략 경선을 결정했다. 이에 '컷오프'(공천배제)된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될 이유 없다며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만 그런 것이 아닌,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은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급기야 제가 당대표로 출마했던 지난 전당대회에선 돈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며 "이런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총선인 만큼 반드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면서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는데, 총선에서 패배하면 민주주의는 후퇴하는 만큼 민주당의 사당화 행태에 더욱 분노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탈당 이후 거취와 관련해 '민주 연합'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거대 양당이 포기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닌,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흩어진 사람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를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며 "서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 증오를 넘어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 정치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토]이재명 규탄 집회하는 신자유연대·자유민주국민운동 회원
- 온라인서 "아이 키워주실 분" 모집해 친자식 떠넘긴 30대 남성
- 한동훈, 민주 의원들 서초동 집결에 "뻔뻔함 도 넘어"
- [포토]이재명 무죄 판결 촉구하는 민주시민 국민항쟁 추진연대
- WHO "세계 당뇨 환자 30여년 전보다 4배 늘어 8억명"…원인은?
- '선거법 위반 1심' 이재명 "민주당 의원들, 법원 오지 말라"
- 현대캐피탈 3분기 누적 순익 3805억원…전년比 21%↑
- [겜별사] "피지컬보단 뇌지컬"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지스타 2024]
- [지스타 2024]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로 참관객 맞이
- [지스타 2024] 김재영 라이온하트 의장 "우린 계속 도전…글로벌 성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