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농협은행… 109억 배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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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에서 109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피해 금액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로, 농협은행은 사고 내용을 추가 조사해 관련자 형사 고발, 인사 등 징계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도 급히 현장 검사 인력을 파견해 사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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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고발… 금감원, 현장검사
NH농협은행에서 109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피해 금액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로, 농협은행은 사고 내용을 추가 조사해 관련자 형사 고발, 인사 등 징계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도 급히 현장 검사 인력을 파견해 사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직원은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대출 평가 금액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실제보다 많은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은행 측은 내부 자체 감사를 통해 배임 혐의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고가 발생한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 25일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로 약 4년 8개월이다.
금융사고로 인해 농협은행 측이 입은 실제 손실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직원이 장기간 다수의 대출 건수를 취급한 만큼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사건에 관련된 직원을 형사 고발한 상태로, 차후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검사·내부감사 중인 사안으로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는지 경위를 밝히기는 어렵다”며 “여신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100억 원대 배임 사고가 발생한 만큼 금감원도 즉각 현장 검사 인력을 파견해 사건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로, 자세한 사고 경과에 대해 말하기는 이른 단계”라며 “현재 현장 검사 인력을 파견해 사고 내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잦은 금융사고 발생에 따라 7월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이를 위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금융사들은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미리 적는 책무구조도를 도입해야 한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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