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K스타] '마지막 황제' 김정민, 위력 발휘한 모먼트 굴리트

강윤식 2024. 3. 6. 11:4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2라운드 개인전 4강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치열했던 8강이 펼쳐졌던 지난주 eK리그 챔피언십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황제' 김정민이었다. 김정민은 대전하나시티즌 윤창근을 제압하고 4강에 오르며 팀의 팀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이콘 더 모먼트 굴리트가 있었다. 김정민뿐 아니라, 모먼트 굴리트를 활용하는 나머지 선수들 모두 4강에 합류하며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주의 선수: kt 롤스터 김정민

김정민은 '피파온라인' 시절부터 '황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온 전설이다. 하지만 'FC온라인' 시대로 넘어와서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FC온라인' 정규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에서는 유독 부진했다. 1라운드 성적으로 개인전 진출자를 가리는 현재 방식으로 변경된 후에는 개인전과 좀처럼 연을 맺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김정민은 이번 시즌 마침내 개인전 진출 자격을 따냈고 4강까지 올라섰다. 더욱이 현재 kt에서는 2022년 시즌 2 개인전 챔피언 곽준혁과 2023년 시즌 2 개인전 우승자인 박찬화가 모두 탈락한 상태다. 만약 김정민이 윤창근에게 패했다면, kt는 3라운드 팀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상황이었다. 홀로 남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는 점에서 김정민의 4강 진출은 더욱 의미가 크다.

윤창근을 맞아 김정민은 첫 번째 세트를 내준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2세트를 따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난타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 강했던 그동안의 모습을 이어가며 승리했다. 최근 몇 년간 팀을 이끌었던 '현(現) 황제' 곽준혁과 '차기 황제' 박찬화가 떨어졌음에도, '원조 황제' 김정민은 팀 최후의 보루로 마지막까지 남아 kt의 팀전 우승 기회까지 살린 것이다.

8강 당시 아이콘 더 모먼트 굴리트 스탯(사진=FC온라인 홈페이지).
▶이 주의 카드: 아이콘 더 모먼트 굴리트
'FC온라인' 내에서 루드 굴리트는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굴리트 온라인'라고 불릴 정도로 굴리트는 다양한 시즌에서 좋은 성능을 뽐내고 있다. 그렇기에 게임 내 최고의 시즌인 아이콘 더 모먼트 굴리트의 성능은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이번 8강에서는 모먼트 굴리트를 활용한 세 명의 선수가 4강에 진출하면서 그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굴리트는 말 그대로 '육각형'의 고른 능력치 분포를 보여준다.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굴리트는 특유의 단단한 몸싸움으로 공격 시에 상대 수비에게 강한 압박을 준다. 등지고 버티는 플레이에도 능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 킥을 얻기도 수월하다. 이에 더해 슈팅과 패스 역시 탁월해 전방에서 수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뿌리고는 한다. 또한, 191cm의 장신임에도 마름 체형으로 체감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지난 eK리그 8강 주간에는 굴리트의 이런 장점이 모두 드러났다. 첼시 팀 컬러의 최호석, 네덜란드 팀 컬러의 김정민, AC밀란 팀 컬러의 황세종 모두 굴리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역대 eK리그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보면 2023년 시즌 1 당시 민태환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굴리트를 사용했던 팀 혹은 선수들이었다. 굴리트를 사용하는 선수가 무려 세 명이나 4강에 진출한 이번 시즌 역시 굴리트가 우승 부적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Copyright © 데일리e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