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안병길 "이혼이 죄냐…비대위서 결론 내달라" 반발

이밝음 기자 2024. 3. 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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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은 6일 "납득할 수 없는 공천배제 결정에 대해 설명하라"고 반발했다.

안 의원은 "사실관계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쉽게 납득이라도 하겠으나, 문제는 없지만 가족 간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되어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논리는 어디에 있는 공천 기준인가"라며 "공관위의 이번 배제 결정은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한번 상처 입은 저에게 또 다른 인격 살인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가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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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동 공천 탈락…"전처 반발로 공천 배제 납득 안돼"
"공관위가 결정 번복할 리 없어 이의신청은 안 하겠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2023.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은 6일 "납득할 수 없는 공천배제 결정에 대해 설명하라"고 반발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부산 서동에서 안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 3인 경선을 결정했다.

안 의원은 "(공관위가) 결정을 번복할 리 만무하니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 요청드린다. 저의 공천배제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에 아무런 흠결이 없는 것인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되어 배제되었다는 논리가 당에서 표방한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어달라"고 했다.

그는 "항간에서는 이혼 과정에서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공천이 안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난립한 여러 예비후보 측에서 이를 퍼다 나르며 마치 사실인 양 여론을 호도해 왔다"며 "(공관위에서) 전처의 계속된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되어 쉽게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사실관계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쉽게 납득이라도 하겠으나, 문제는 없지만 가족 간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되어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논리는 어디에 있는 공천 기준인가"라며 "공관위의 이번 배제 결정은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한번 상처 입은 저에게 또 다른 인격 살인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가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이 문제를 두고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되고, 공천에서 배제될 만큼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공천배제 결정을 한 공관위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며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도 아니고, 이혼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의 흠결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지난 4년간 서구동구 주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었다. 정권교체의 일념으로 문재인 저격수를 자청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하였고, 그 결과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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