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kt 김정민, 승강전 단두대 매치서 팀 살렸다

오경택 2024. 3.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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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이 소속팀 kt 롤스터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 2일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ek리그)' 시즌1 2라운드 8강전에서 김정민이 대전 하나 시티진의 윤창근에게 패승승으로 승리했다. 김정민은 패배 시 승강전으로 직행하는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kt 롤스터는 지난 2023 ek리그 시즌2 개인전과 팀전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됐지만, 1, 2라운드 모두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이자 전 시즌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곽준혁은 2라운드 개인전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23 ek리그 시즌2 개인전 우승자 박찬화는 16강에서 울산 현대 이현민에게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ek리그 2라운드에서 홀로 생존한 김정민은 16강과 8강 모두 풀 세트를 치렀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16강에서 김정민은 1라운드 개인전 포인트 1위인 광주 FC의 박세영을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1, 2세트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패승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8강에서는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승강전 단두대 경기였던 만큼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윤창근과의 8강전에서 김정민은 3세트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를 준비해야 했다. 선공으로 나선 김정민은 첫 기회에서 상대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윤창근의 3번째와 5번째 슈팅을 막아내며 4대3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정민이 윤창근에게 패배 시, kt 롤스터는 승점 43점을 획득하며 6위로 시즌1을 끝마쳐야 했다. 전 시즌 우승 주력 멤버 곽준혁과 박찬화를 보유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 할 뻔했으나, 김정민이 승강전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하며 kt 롤스터를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한편, kt 롤스터의 김정민은 오는 8일 광동 프릭스의 최호석과 결승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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