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까지 강원도에 많은 눈, 수도권·남부엔 가끔 비···7일 낮부터 추워져요

김기범 기자 2024. 3. 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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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려 한겨울로 돌아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요일인 7일까지 강원도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은 기온이 예년 이맘때보다 살짝 낮아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오는 7일 강원 내륙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6일 예보했다. 7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7일 새벽부터 충북과 경북 서부 내륙, 같은날 아침부터는 경기 북부·남동부와 강원도, 그 밖의 경북권 등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비나 눈은 7일 밤 대부분 그치겠다.

7일까지 예상 적설은 강원 산지 3∼8㎝, 제주도 1∼5㎝ 정도다. 충청권·전라권·경북 북동 산지·경북 북부·남서 내륙·경남 서부 내륙에는 1∼3㎝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경기 북부와 남동부의 예상 적설은 1㎝ 안팎이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7일부터 8일까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7일 아침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고,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같은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 동부와 경남 서부 내륙에도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미세한 기온변화에 따라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강수 형태가 비 또는 눈으로 달라지겠고, 적설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낮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영하 4도~영상 4도, 최고기온 8~12도)보다 조금 낮아지겠다. 금요일인 8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일요일인 10일쯤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다음주는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7일 전국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영하 1도~7도, 대전 2~10도, 광주 2~10도, 부산 5~11도, 제주 7~9도 등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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