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송중기 "베드신 수위 높을 때도 부담 없었다"

조연경 기자 2024. 3. 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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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배우 송중기가 짙은 멜로 연기를 소화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난 1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김희진 감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송중기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수위가 높지는 않았지만 러브신이 있었다.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나는 당연하고, (최)성은 씨에게 물어본 적은 없었지만 아마 둘 다 전혀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베드신의 수위가 원래 시나리오 묘사에는 더 셌던 것이 맞다. 제작진이 현재의 방향으로 최종적으로 간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건 제 권한은 아니다"라며 "다만 나는 수위가 높았을 때도 부담이 없었다. 수위가 중요한 신이 아니라, 두 인물의 감정이 공유되는 것이 중요한 신이었기 때문에 수위, 묘사 등은 내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중기는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최성은이 "송중기의 전작을 본 적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런 말을 했냐. 기억이 안 난다"며 웃더니 "그 또한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작품으로는 이번에 성은 씨와 처음 만났고, 작품과 관련 된 이야기를 하거나, 서로 살아 온 이야기를 공유할 때 많이 잘 붙었다"고 회상했다.

또 "뭐 (안 봤다는 걸) 이제 알았으니까. 이따 제가 했던 작품들의 순위를 정해서 '이건 이번 주까지 보고'라면서 보내줘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 가득한 농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낯선 땅 벨기에로 떠나온 타이틀롤 로기완 역을 맡은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직면한 이방인의 처절한 모습과 사랑으로 삶을 지탱하는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그려내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사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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