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美할리우드 이끄는 ‘비저너리’로 선정

미국 유력 연예지 ‘베니티 페어’
“할리우드 강타한 한류의 대모”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의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비저너리(visionary·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로 선정됐다.

6일 CJ그룹은 이 부회장이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발간한 연례 특집호인 ‘2024 할리우드 이슈’에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베니티 페어는 1995년부터 매년 할리우드의 배우, 감독 등 영향력 높은 크리에이터를 뽑아 이들을 조명하는 특별판 ‘할리우드 이슈’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발간 30주년을 맞는 이번 특집호에서는 할리우드의 미래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들을 선정했다.

베니티 페어는 이 부회장을 ‘대모(godmother)’라 칭하며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부터 ‘설국열차’까지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 병기로, 더 풍요롭고 다양한 세상을 위해 문화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이 부회장의 목표”라며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총괄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패스트 라이브즈’ 등 다양한 작품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아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K콘텐츠의 확산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리우드,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과 협력하며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한국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비저너리 명단에는 도나 랭글리 미국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과 미국 대형 미디어 그룹인 와서맨의 케이시 와서맨 회장 등 업계 거물들을 비롯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의 배우자로 유명한 니콜 애반트 프로듀서, 프란 드레셔 미국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위원장,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회 수상자인 배우 제인 폰다 등이 이 부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