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송중기 "혹평 아쉽지는 않아 '잘했어요' 도장 찍고 싶다"

조연경 기자 2024. 3.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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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배우 송중기가 '로기완'에 대한 다양한 반응에 대해 허심탄회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김희진 감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송중기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로맨스 부분에 대해 호불호가 다소 있는 것 같다"는 말에 "너무 이해된다. 나 역시 처음에 그 이유로 거절했으니까"라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는 "다만 시간 지난 후에, 부족한 나도 공감이 돼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영화가 한 번 보고 버리는 종이컵은 아니지 않나. 지금 재미없게 보고 공감이 안 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혹시 또 생각이 바뀌실 수 있으니까. 그러길 바라는, 영화를 예쁘게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 바뀌면 그건 제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의견 듣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걸 안 들으면 공부가 안 된다"고 강조, "혹평에 대한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다양한 평은 당연하다. 아쉽지는 않고 받아 들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중기는 "단순 수치화 될 수는 없을 것이고, 제 작품을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기 쉽지는 않지만 '참 잘했어요'는 아니더라도 '잘했어요' 정도의 도장을 찍어 주고 싶다"며 "주관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작품이라 더 그렇다. 해외 올로케이션부터 다양한 문화권의 인물들, 감독님의 첫 연출까지 현실적으로 쉬운 프로덕션은 아니었다. 잘 끝마쳤다는 것 만으로도 반은 가지고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잘했어요'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다독였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낯선 땅 벨기에로 떠나온 타이틀롤 로기완 역을 맡은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직면한 이방인의 처절한 모습과 사랑으로 삶을 지탱하는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그려내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사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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